📑 목차



몸에 낯선 혹이 만져질 때 - 부유방이 보내는 신호
거울 앞에서 옷을 갈아입다
겨드랑이 아래나 가슴 옆에서 작은 혹 같은 게 만져질 때가 있다.
‘살이 찐 걸까? 지방이 모인 걸까?’ 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만,
이게 바로 ‘부유방(副乳房, Accessory breast)’일 수 있다.
부유방은 생명을 키우는 기관인 ‘유방’의 흔적이
다른 위치에 남아 있는 것으로,
여성이라면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.
1️⃣ 부유방이란?
부유방은 말 그대로 ‘본래의 유방 외에 존재하는 유선 조직’을 의미한다.
태아 시기에는 겨드랑이에서 사타구니까지 이어지는
‘유선선(milk line)’이 존재하는데,
이 중 대부분은 성장하면서 사라지고
가슴 부위의 한 쌍만 남아 유방이 된다.
하지만 이 과정에서 일부 조직이 완전히 퇴화하지 못하면
그 부분이 남아 부유방으로 자라게 된다.
즉, 부유방은 ‘불필요한 것’이 아니라
발달 과정의 흔적이 몸에 남은 것이다.
2️⃣ 부유방의 주요 위치
부위 특징
| 겨드랑이 부위 | 가장 흔함. 생리 전후로 통증·붓기 발생 |
| 가슴 아래 혹은 옆구리 | 지방과 혼동되기 쉬움 |
| 복부나 사타구니 근처 | 드물지만 존재 가능 |
| 남성의 경우 | 매우 드물지만 생길 수 있음 |
겨드랑이 부유방은 특히 30~40대 여성에게 많으며,
호르몬 변화가 활발한 시기에 통증이나 부종이 나타난다.
3️⃣ 주요 증상과 구분법
부유방은 대부분 무증상이지만,
호르몬 변화 시기(생리 전·임신 중·수유기)에 따라
부유방이 커지거나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.
주요 증상
- 겨드랑이 혹 또는 멍울
- 생리 전 통증, 붓기
- 착용 시 불편감 (속옷 끈이 눌리는 느낌)
- 유두 모양의 돌기나 색소 침착
지방과의 구분법
- 지방: 부드럽고 통증 없음
- 부유방: 생리주기 따라 크기 변화·통증 동반
“통증이 주기적으로 변한다면,
단순한 지방이 아니라 ‘호르몬 반응 조직’ 일 가능성이 높다.”
4️⃣ 부유방은 위험할까?
대부분의 부유방은 양성(비암성)이며
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.
하지만 드물게는 이 부유방에서도
유방암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,
정기적인 관찰이 중요하다.
진료가 필요한 경우
- 갑자기 크기가 커지거나 단단해짐
- 통증이 지속됨
- 유두 분비물이나 피부 변색이 생김
- 양쪽이 아닌 한쪽만 변화가 두드러질 때
유방처럼, 부유방도 ‘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유선조직’이므로
정기 검진을 통해 변화 여부를 살피는 게 가장 안전하다.
5️⃣ 치료 및 관리법
구분 내용
| 관찰 | 증상 없고 크기 변화 없을 경우, 6개월~1년마다 초음파 검사 |
| 약물치료 | 호르몬 변화에 따른 통증 완화(진통제·냉찜질 병행) |
| 수술치료 | 미용적 불편감, 통증, 반복 염증 시 제거 수술 고려 |
수술 시기
- 생리주기가 안정된 시기(호르몬 영향 최소화 시점)
- 유방 초음파로 유선 조직 경계 확인 후 절제
수술은 단순한 ‘제거’가 아니라,
몸의 균형을 회복하는 선택이다.
6️⃣ 생활 속 관리 루틴
① 온·냉찜질로 순환 개선
- 생리 전후 통증 시, 따뜻한 찜질팩으로 순환 도움
- 붓기나 열감이 있을 땐 냉찜질로 진정
② 체중과 호르몬 균형 유지
- 급격한 체중 증가는 지방과 유선 조직 모두 자극
- 스트레스·수면 부족은 호르몬 불균형 유발
③ 속옷 착용 습관 개선
- 겨드랑이 부위 눌리지 않도록
와이어 없는 브라나 부드러운 재질 사용 - 장시간 압박은 혈류 정체로 통증 유발
④ 정기 유방검진 병행
- 1년에 한 번 유방 초음파·촉진 검진
- 가족 중 유방암 병력 있으면 반드시 전문의 상담
🌙 라라의 건강 노트
부유방은 결함이 아니라,
몸이 성장하던 시절 남긴 자연스러운 흔적이다.
몸은 언제나 완벽하지 않지만,
그 불완전함 속에서도
스스로의 균형을 찾으며 살아간다.
거울 앞에서 낯선 부위를 발견했을 때
두려움보다 먼저 가져야 할 건,
‘내 몸의 언어를 이해하려는 태도’다.
“몸은 늘, 나에게 말을 건넨다.
그 목소리를 들을 때 건강은 시작된다.”
'건강' 카테고리의 다른 글
| 생리 주기마다 찾아오는 가슴 통증 - 유방통이 보내는 호르몬의 리듬 (0) | 2025.11.14 |
|---|---|
| 아침 첫걸음이 아플 때 - 족저근막염이 보내는 신호 (2) | 2025.11.14 |
| 7일 감정 회복 플랜 - 마음이 다시 숨 쉬는 일주일 (0) | 2025.11.14 |
|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, 마음이 보내는 구조 요청 - 우울증의 이해와 회복의 시작 (0) | 2025.11.13 |
| 몸이 느려졌다고 느껴질 때 - 갑상선이 보내는 신호 (0) | 2025.11.13 |